개요

잠자리는 곤충강 잠자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세계 각지(극지방 제외)에서 널리 볼 수 있으며 약 6000여종(500속)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온난한 남아메리카(신열대구)에 많고 유럽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는 7과 87종의 잠자리가 알려져 있습니다. 잠자리 애벌레(수채)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주로 곤충을 섭식하며 수중생태계에서 먹이사슬 관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수컷 잠자리는 자기의 세력권을 형성하여 자기구역을 설정하여 살아갑니다.

생김새

우리나라에는 약 90 여종의 잠자리가 알려져 있습니다. 잠자리는 날개를 가진 곤충중에 원시적인 곤충으로 고시류에 속하며 이 무리의 선조는 고생대 석탄기 후기의 화석으로 발견되는 원잠자리류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원시 잠자리류의 대형종인 메가메우라는 날개를 편 길이가 약 60cm정도인데 비하여 오늘날의 잠자리는 훨씬 작아서 1.8~15cm 정도입니다.

• 머리 : 잘 발달된 겹눈이 두 개 양 옆으로 붙어 있으며 크고 반구상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 겹눈 : 낱눈의 수는 1만개에서 대형종류는 2만 8천개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홑눈 : 정수리에 3개가 있는데 이는 빛의 밝기를 느끼는 기관입니다.
• 더듬이 : 3~7마디이며 극히 짧아서 털 모양으로 가늘게 변해 있습니다.
• 입 : 씹어먹는데 알맞게 발달했으며 큰턱은 튼튼하고 약간의 예리한 치상돌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 목 : 목은 가늘며 머리를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 가슴 : 날개부분의 가슴은 속에 근육으로 꽉 차 있습니다. 날개 가슴의 배쪽은 작아지고 퇴화 하여 3쌍의 다리가 머리에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가시가 돋아나 있어 먹이를 잡기 좋습니다.
• 날개 : 4장의 날개가 따로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지비행, 공중제비가 가능합니다. 날개폭은 1.8~19.3cm이며, 좁고 얇으며 투명합니다. 가슴근육의 수축에 의해 움직이는데 1초에 100번이상 움직입니다.
• 다리 : 3쌍의 다리는 보행하는 점에서는 적합하지 않으나 예리한 가시가 줄지어 있으므로 정지할 때 물체를 붙잡거나 먹이를 잡는데 적합합니다.
• 배 : 10마디가 뚜렷하며 꼬리 끝에는 1~2쌍의 꼬리 아랫쪽 부속기가 있고 암수가 다른데 수컷은 제2,제3배마디의 아랫면에 교접기가 돌출하여 있습니다.
• 빛깔 : 아름다운 것이 많으며 성숙한 수컷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가루 모양의 납물질에 의해서 백색에서 회청색을 띕니다.

=>일반적으로 무늬가 있는 것이 단색인 것보다 원시적이라고 합니다.

생태

성충

낮에는 부지런히 날면서 작은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잘 발달된 겹눈은 전방 6m 정도의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것은 20m 떨어진 것도 볼 수 있어 날고 있는 벌레를 잡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빨리 나는 것은 한시간에 100km까지도 날아갑니다.

유충(학배기, 수채)

갓 부화한 유충은 얇은 막에 싸여 있으나 곧 탈피하며 물의 밑바닥이나 모래 또는 진흙 속, 돌밑, 물풀의 틈에서 살아갑니다. 유충의 아랫입술은 발달되었고 머리 아랫면에 접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팔과 같이 앞으로 뻗어 작은 동물을 잡아먹습니다. 호흡은 꼬리에 있는 기관아가미로 하는데, 보통 가는 잎조각 모양으로 직장 속에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탈피횟수는 약 10~15회를 거치며 번데기 과정은 거치지 않습니다. 불완전변태이므로 말기 유충이 되면 날개를 보관하고 있는 시아(翅芽)가 드러납니다. 다급할 때에는 제트 추진에 의해 빠르게 움직이는데 물을 아가미로 들어오게 한 후, 힘있게 내보내면서 전진합니다. 먹이로는 수중미생물, 벌레, 유충, 작은 어류까지 잡아 먹습니다. 유충기는 종에 따라 8~15 단계로 구분하며, 모든 단계를 거치기까지 1~5년 정도 걸립니다.

산란

암·수가 번식시기에 연결(꼬리연결)되어 있는 것은 수컷이 꼬리끝의 부속기를 암컷의 머리와 목, 또는 앞가슴을 집고 있는 것으로, 교미 때에는 암컷이 배를 둥글게 구부려 끝을 수컷의 교정기에 댑니다. 산란은 수면에 꼬리 끝을 스치면서 물속에 낳는 것, 물가의 식물에 붙이는 것, 실잠자리류와 같이 수생식물의 줄기나 잎 등에 산란관을 꽂고 낳는 것 등이 있습니다. 갓 부화한 유충은 얇은 막에 싸여 있으나 곧 탈피합니다. 유충을 일반적으로 수채(水)라 하며, 완전한 수생으로서 물의 밑바닥이나 모래 또는 진흙 속, 돌밑, 물풀의 틈에 삽니다.

먹이

유충은 하루살이, 애벌레 같은 자그마한 곤충과 새끼 물고기, 올챙이 등을 잡아먹습니다. 잠자리는 멸구, 하루살이, 파리, 모기 등을 잡아 먹고 삽니다. 또한 잠자리는 새, 거미, 사마귀, 개구리 등에게 잡혀먹힙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잠자리는 얼마나 빨리 날까요?

강한 날개로 힘차게 날개치면서 시속 30-60km나 날 수 있고 비행거리도 300km쯤은 거뜬히 납니다.

새의 조상은 시조새, 잠자리의 조상은 무엇일까요?

옛큰잠자리(Meganeura monyi)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곤충의 화석중 가장 오래된 화석이 옛큰잠자리의 화석이며 이 화석은 잠자리가 3억5천만년전부터 살아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잠자리의 화석은 현재의 것과 별 차이가 없고 다만 크기가 현재의 것보다 훨씬 큰 정도이며 지구상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곤충 화석입니다．어떤 화석은 양쪽 날개를 합쳐 75㎝(매의 크기) 정도 되는 것도 있을 정도로 지금의 잠자리보다 몸집이 클 뿐입니다． 이처럼 완벽한 비행능력을 갖춘 날개가 어떤 동물로부터 진화되었는지 어떤 화석도 현재의 잠자리와 다른 진화되기 이전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 없습니다.

잠자리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요?

잠자리는 전세계적으로 5,000여 종이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00여종, 미국은 400여종, 일본은 200여종류, 유럽은 100여종류가 된답니다. 가장 큰 종류는 19cm되는것도 있고,가장 작은 것은 2cm정도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작은 잠자리와 제일 큰 잠자리는 무엇일까요?

제일작은 잠자리는 꼬마잠자리입니다.(500원짜리 동전크기) 환경부에서 보호대상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일 큰잠자리는 장수잠자리입니다.

잠자리는 촉각이 있나요?

아주 작아서 보기 어렵지만 한 쌍의 촉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자리는 어디다 알을 낳을까요?

잠자리는 암컷, 수컷이 서로 사이좋게 붙어서 물 속에다 알을 낳습니다. 잠자리의 애벌레는 물속에서 삽니다. 올챙이나 작은 벌레,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삽니다. 잠자리 유충은 1년동안 모기 164마리, 모기 유충 3037마리, 실잠자리 유충 17마리를 먹어치우는 대식가입니다. 잠자리 애벌레는 생김새가 다 큰 잠자리와 아주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번데기 시절이 없기 때문에 불완전변태 곤충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먹이를 잡나요?

공중에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기 위해 발을 입 앞쪽으로 모아서 바구니 모양으로 만든다음 먹이를 움켜쥡니다.

잠자리는 물까요?

잠자리는 물거나 쏘지 않습니다.

잠자리를 왜 영어로 Dragonfly라고 하나요?

잠자리는 곤충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턱(fierce jaws)을 가졌기 때문에 전설의 용(Dragon)과 같다고하여 dragonfly라고 이름 붙여졌답니다.입틀이 씹는 형이며 큰 턱이 발달해 있어서 씹어먹기에 알맞습니다.

잠자리 잡는 법

곤충을 연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채집을 하는데, 채집 도구로는 포충망 ·살충관 ·삼각봉투 및 그 용기 ·유충채집병 ·핀셋 ·흡충관 등이 있습니다. 잠자리의 채집에는 망의 눈이 성긴 포충망이 좋습니다. 곤충은 곳곳에 있으므로, 초목의 꽃 ·열매 ·잎 ·가지 ·줄기 ·껍질 밑, 죽은 나무, 버섯, 동물의 시체, 분뇨, 돌 밑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살충제는 시안산칼륨(청산칼륨)을 살충관의 바닥에 조금 넣고 솜이나 석고(石膏)로 눌러 놓는 것이 좋습니다. 독약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세틸산에틸 소량을 종이나 솜에 묻혀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막상(膜狀) 날개의 곤충은 습하지 않도록 죽으면 즉시 꺼내는 것이 좋으며, 연약한 것은 알코올(70~80 %)에 담가둡니다.

수채 잡는 법

개울 바닥이나 못 속이 흐려지지 않게 가만히 망으로 뜹니다.